진통 신호
진통은 출산이 가까워졌을 때 자궁이 규칙적으로 수축하면서 느끼는 통증입니다. 처음 겪는 산모는 이것이 진짜 진통인지 가진통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진통은 출산 몇 주 전부터 나타나는 불규칙한 수축입니다.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점점 짧아지지 않으며, 자세를 바꾸거나 쉬면 사라지거나 약해집니다. 아랫배가 뭉치는 느낌이 주를 이룹니다.
진진통은 출산으로 이어지는 산통입니다. 수축 간격이 일정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이 짧아지며 통증이 강해집니다. 허리와 아랫배가 함께 아프고 쉬거나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밖의 신호도 있습니다. 이슬이라고 부르는 점액성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고, 양수가 터지면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이슬은 진통이 며칠 전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것만으로 서둘러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수축 간격을 재는 방법도 알아 두십시오. 한 번의 수축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다음 수축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를 한 간격으로 계산합니다. 휴대전화 앱이나 시계로 기록해 두면 병원에 설명할 때 도움이 됩니다.
진통이 시작되면 숨을 길게 내쉬며 몸의 힘을 빼려고 노력하세요. 긴장하면 통증이 더 커집니다.

병원 가는 시기
병원에 가는 시기는 처음 출산하는 초산부와 이미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부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초산부는 규칙적인 수축이 10분 간격으로 한 시간 이상 이어질 때 병원에 연락합니다. 경산부는 진행이 빠른 편이라 더 일찍 움직여야 합니다.
병원마다 안내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입원 전에 받은 안내문에 병원에 오는 시점이 적혀 있으니 그 기준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기준이 불분명하면 분만실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음 신호는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양수가 터져 물이 흐를 때, 선홍색 출혈이 있을 때, 태동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 참기 어려운 지속적인 복통이 있을 때입니다.
양수가 터졌다면 산통이 없더라도 병원에 가야 합니다. 양수가 터지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시간이 지체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동할 때는 패드를 대고 가능하면 누운 자세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밤이나 새벽에 진통이 시작되었더라도 망설이지 마십시오. 분만실은 24시간 운영합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아직 이르다고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출산이라면 이런 경험도 흔합니다.
혼자 이동하기 어렵다면 119를 부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분만이 임박한 상태에서는 이동 중 출산 위험이 있으니 지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준비
진통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병원에 전화해 상황을 알립니다. 수축 간격과 양수 여부, 출혈 정도를 말하면 병원이 오는 시점을 안내해 줍니다. 남편이나 보호자에게도 바로 연락하여 이동 준비를 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출발 전에 챙길 것은 미리 싸 둔 출산 가방과 서류입니다. 신분증, 산모수첩, 건강보험증, 국민행복카드를 확인하십시오. 가방 위치를 보호자가 알고 있어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동 수단은 미리 정해 두십시오. 자가용이라면 기름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병원까지 가는 길과 소요 시간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새벽이나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산통 중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병원에서 금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증이 나면 입을 적시는 정도만 하시고 병원 지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진통에서 가장 필요한 준비가 마음의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신호가 오면 어디로 연락하고 누가 운전하는지를 미리 정해 두면 막상 순간에 덜 당황합니다. 예정일 한 달 전에 가족과 함께 이 순서를 연습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병원마다 입원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출산 병원의 안내를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응급 신호가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