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구강검진 시기
영유아 구강검진은 만 6세 미만 아이의 치아 건강을 확인하는 국가 검진입니다. 정해진 시기 안에 받으면 본인부담금이 없습니다. 총 네 번이며 월령에 따라 나뉩니다.
구강검진 대상 아이에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문이 우편이나 문자로 오기도 합니다. 안내를 받지 못했더라도 월령만 맞으면 검진 기관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후 18개월에서 29개월 사이입니다. 두 번째는 30개월에서 41개월, 세 번째는 42개월에서 53개월, 네 번째는 54개월에서 65개월입니다. 각 기간 안에 한 번씩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정해진 이유가 있습니다. 젖니는 생후 6개월 전후에 나기 시작해 만 2세 반쯤 모두 나오는데, 18개월 이후부터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검진은 젖병 습관이나 양치 방법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영유아 건강검진과는 별개입니다. 건강검진은 소아청소년과에서, 구강검진은 치과에서 받으며 두 검진을 같은 날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검진 대상 월령이 지나면 그 회차는 무료로 받을 수 없으니 아이 생일을 기준으로 시기를 미리 계산해 두시기 바랍니다.

항목
검진은 크게 세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문진과 진찰, 치아와 잇몸 상태 확인, 구강 보건 교육입니다. 보호자가 아이의 식습관과 양치 습관을 적는 문진표를 먼저 작성합니다.
검진에서는 젖병우식증처럼 영유아에게 흔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핍니다. 밤중에 우유를 먹고 잠드는 습관이 있으면 윗니 앞쪽에 충치가 생기기 쉬워, 의사가 개선 방법을 안내합니다.
치과 의사는 충치가 있는지, 치아가 나는 순서와 위치가 정상인지, 잇몸이 부어 있지 않은지를 살펴봅니다. 입 안을 보는 것이 중심이라 몇 분이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기에 따라 상담 내용이 달라집니다. 첫 검진에서는 젖병 사용을 줄이는 방법과 양치 방법을 안내합니다. 세 번째 검진 무렵에는 불소 도포에 대한 상담이 포함됩니다. 다만 불소 도포 자체는 별도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병원에 미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검진 결과는 문서로 받습니다. 충치가 발견되면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비는 검진 비용과 별개입니다. 결과지는 아이 건강 기록으로 보관해 두시면 좋습니다.
아이가 입을 벌리지 않아 검사가 어려울 때는 의사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살핍니다. 억지로 입을 벌리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준비
검진은 영유아 구강검진 기관으로 지정된 치과에서 받아야 합니다. 모든 치과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예약할 때 검진 가능한 곳인지 먼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서 검진 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협조하지 않아 검진이 어려웠다면 다른 날 다시 예약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당 월령 기간 안에서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은 건강보험증이나 신분증과 문진표입니다. 아이가 먹는 간식과 양치 횟수, 젖병 사용 여부를 미리 정리해 가면 상담이 정확해집니다.
방문 전에 아이가 치과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치과가 무섭다고 말하기보다 이가 튼튼한지 보러 간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졸린 시간대를 피해 컨디션이 좋은 오전이 알맞습니다.
검진 당일에는 양치를 평소처럼 하되 직전에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구강검진이 충치를 찾는 날이 아니라 양치 습관을 바로잡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젖니의 충치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번의 검진이 몇 년 뒤 치료비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무료 검진 네 번을 모두 챙기시기를 권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검진 시기와 항목은 제도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검진 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