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경련 증상
열성경련은 열이 오르는 과정에서 아이가 갑자기 몸을 떨며 의식을 잃는 증상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 사이 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며, 아이 스무 명 가운데 한 명꼴로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경련은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눕니다. 15분 이내에 끝나고 하루 안에 한 번만 일어나면 단순형입니다. 그보다 길거나 반복되거나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면 복합형이며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열이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무렵에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팔다리가 뻣뻣해졌다가 떨립니다. 입술이 파랗게 변하거나 거품을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몇 분 안에 저절로 멈추고, 멈춘 뒤에는 졸려 하며 곧 깨어납니다.
보호자가 가장 놀라는 순간이지만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뇌에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이 점을 알고 계시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열성경련은 열의 높낮이보다 열이 오르는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됩니다. 감기나 중이염 같은 흔한 감염 질환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중에 열성경련을 겪은 사람이 있으면 아이에게도 생길 가능성이 다소 높아집니다.
한 번 겪은 아이의 3분의 1 정도는 다시 경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처법
경련이 시작되면 먼저 아이를 평평하고 안전한 바닥에 눕히십시오. 주변의 딱딱하거나 뾰족한 물건은 치웁니다. 몸을 억지로 붙잡거나 흔들어서 깨우지 않아야 합니다.
경련 중에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전한 자세로 있도록 한 뒤 경련이 멈추는지 지켜보고, 필요하면 119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토하거나 침이 고일 수 있으므로 얼굴을 옆으로 돌려 눕히는 것이 좋습니다. 입에 손가락이나 숟가락을 넣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혀를 깨물까 걱정되어 넣으시는 분이 많지만 오히려 치아와 입 안을 다치게 합니다.
경련이 시작된 시각을 확인하고 몇 분 동안 이어지는지 재 두십시오. 병원에서 의사가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지속 시간입니다. 가능하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어 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멈추면 옷을 느슨하게 풀어 주고 편안하게 쉬게 합니다. 아이가 깨어나더라도 한동안 멍하거나 보챌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용도로만 쓰시고, 경련을 막기 위해 미리 먹이는 것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음식이나 물은 아이가 완전히 깨어난 뒤에 먹이십시오.
병원 기준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즉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이어질 때, 멈췄다가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시작될 때, 경련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때, 숨 쉬기 힘들어 하거나 입술이 계속 파랄 때입니다.
응급실에서는 열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검사이므로 아이의 최근 증상과 복용한 약을 정리해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경련을 겪었다면 멈췄더라도 반드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열의 원인이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나 목이 뻣뻣하고 심하게 처지는 아이는 더욱 서둘러야 합니다.
이전에 열성경련을 겪은 아이가 비슷한 모습으로 다시 경련했고 몇 분 안에 완전히 회복되었다면, 평소 다니던 소아청소년과를 가까운 시간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판단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에는 열이 나는 아이를 편안하게 쉬게 하고 옷을 얇게 입히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열을 낮추겠다고 찬물로 닦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열성경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차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재고 영상을 찍는 두 가지만 해 두어도 진료의 질이 달라집니다. 의심스러우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