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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떼쓰기 원인, 대처법, 훈육

by westwriter 2026. 10. 1.

아이 떼쓰기 원인

아이 떼쓰기 원인을 알면 대처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떼쓰기는 버릇이 나빠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뇌의 발달 속도 차이입니다. 감정을 느끼는 부분은 이미 활발하게 작동하는데, 그 감정을 조절하고 참게 하는 부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조절 기능은 어른이 되어서야 충분히 자랍니다. 그러니 두 살 아이에게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걷지 못하는 아이에게 뛰라고 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두 번째는 언어입니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입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표현할 수단이 없으면 몸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실제로 말이 트이는 시기가 지나면 떼쓰기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세 번째는 자율성의 욕구입니다. 두 돌 무렵부터 아이는 내가 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집니다. 신발을 혼자 신겠다고 10분을 씨름하다가, 도와주려는 손길에 폭발합니다. 어른 눈에는 고집으로 보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스스로 해내려는 시도가 꺾인 것입니다.

네 번째는 몸의 상태입니다. 배가 고프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자극이 너무 많았던 날에 떼쓰기가 폭발합니다. 저녁 시간과 외출 후에 유독 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섯째는 예측하지 못한 변화입니다. 놀이를 갑자기 끝내야 할 때, 갑자기 옷을 입혀야 할 때 저항이 커집니다. 아이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때 훨씬 협조적입니다.

시기에도 흐름이 있습니다. 보통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늘어나 두 돌에서 세 돌 사이에 가장 심하고, 네 살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듭니다. 이 시기를 흔히 미운 세 살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이 표현이 아이에게 억울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미워지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세우는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표현을 바꾸어 보면 부모의 마음도 조금 달라집니다.

대처법

대처법에서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안전 확보입니다. 바닥에 드러눕거나 몸을 던지는 아이라면 주변에 부딪힐 것이 없는지 먼저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은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장난감을 더 하고 싶었구나, 지금 많이 화가 났구나처럼 아이가 느끼는 것을 말로 담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요구를 들어주는 것과 다릅니다. 마음은 받아 주고 행동은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명은 나중에 하시기 바랍니다. 폭발이 한창일 때 아이의 귀는 열려 있지 않습니다. 길게 설득하실수록 서로 지칩니다.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한두 마디만 하시고 기다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미리 예고하시는 방법은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5분 뒤에 나갈 거야, 이 책까지 읽고 잘거야 처럼 다음에 올 일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이 떼쓰기의 가장 흔한 방아쇠입니다.

선택권을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나갈 것인지 말 것인지가 아니라, 빨간 옷을 입을지 파란 옷을 입을지 고르게 하는 방식입니다. 아이가 통제감을 느끼면 저항이 줄어듭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장소를 옮기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시선 속에서 훈육하려 하면 부모도 감정이 올라갑니다.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나가 진정될 때까지 함께 있어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하지 않으셔야 할 것도 있습니다. 떼를 쓰니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주는 일입니다. 한 번 통하면 아이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배웁니다. 또한 창피를 주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뒤가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진정되면 안아 주시고, 그다음에 아까 일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화가 났던 마음은 이해하지만 던지는 것은 안 된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때 길게 훈계하시면 방금 진정된 감정이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잘 참아 낸 순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야단맞은 기억보다 인정받은 기억으로 행동을 바꿉니다.

훈육

훈육이라는 말을 벌과 같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훈육의 본래 목적은 가르치는 것입니다. 잘못을 아프게 기억시키는 일이 아니라,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일입니다.

첫째 원칙은 일관성입니다. 어제는 되고 오늘은 안 되는 일이 생기면 아이는 규칙을 익힐 수 없습니다. 부모의 그날 기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 아이에게는 가장 혼란스럽습니다.

둘째는 규칙을 적고 명확하게 두는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말이 하루에 수십 번 나오면 아무 힘을 갖지 못합니다. 안전과 관련된 것,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처럼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만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행동과 사람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나쁜 아이라고 말하는 대신 때리는 행동은 안 된다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고칠 수 있는 것은 행동이며, 존재를 지적받으면 고칠 방법이 없습니다.

넷째는 결과를 미리 알려 주는 것입니다. 계속 던지면 이 장난감은 치울 거야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예고하지 않은 처벌은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으로만 남습니다.

체벌은 권하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는 멈추게 하지만, 아이가 배우는 것은 규칙이 아니라 힘센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입니다. 무서워서 그치는 것과 이해해서 그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부부의 기준을 맞추는 일도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안 된다고 한 것을 다른 사람이 허락하면 아이는 규칙보다 누구에게 말할지를 먼저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떼쓰는 아이를 보며 내가 잘못 키웠나 자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 앞에서 감정을 크게 터뜨린다는 것은 그 앞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뜻입니다. 낯선 사람 앞에서 아이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떼쓰기는 신뢰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감정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지나갈 때까지 옆에 있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아이의 행동이나 발달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아동 발달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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