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목욕 방법
신생아 목욕은 하루에 한 번, 5분에서 1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담가 두면 아기가 추위를 느끼고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수유 직후에는 토할 수 있어서 먹이고 한 시간쯤 지난 뒤가 알맞습니다.
목욕 전에 아기의 손톱이 길지 않은지 확인하십시오. 긴 손톱에 긁혀 생긴 상처는 물이 닿으면 따갑고 얼굴에 자국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손톱을 정리해 두면 안심하고 씻길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물건을 손이 닿는 곳에 모두 준비합니다. 아기 욕조, 수건, 가제수건, 새 기저귀, 갈아입힐 옷, 순한 세정제입니다. 목욕 도중에는 아기에게서 손을 떼면 안 되므로 미리 챙기지 않으면 곤란해집니다.
순서는 깨끗한 부위에서 더러운 부위로 갑니다. 먼저 가제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머리를 감기고, 목과 몸통, 팔다리를 씻긴 뒤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씻깁니다.
한 손으로는 아기의 머리와 목을 단단히 받치고 다른 손으로 씻깁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아기를 팔에 올려 안정적으로 받치는 자세를 몇 번 연습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피부가 접히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는 땀과 우유가 고이기 쉬우므로 살살 펴서 닦아 주시기 바랍니다. 세정제는 주 2회에서 3회 정도만 쓰고, 평소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물 온도
물 온도는 섭씨 38도에서 40도가 알맞습니다. 어른이 느끼기에는 미지근한 정도입니다. 물 온도계가 있으면 가장 정확합니다. 없다면 팔꿈치 안쪽을 담가 보아 따뜻하지만 뜨겁지 않은 느낌이면 적당합니다.
욕조 아래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수건을 깔아 두면 욕조가 흔들리지 않아 훨씬 안전합니다. 욕조는 평평한 곳에 올려 두고 물이 샐 때를 대비해 바닥도 닦아 두시기 바랍니다.
손끝으로 온도를 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손끝은 팔꿈치보다 둔감해서 실제보다 시원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신생아 피부는 얇아 조금만 뜨거워도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욕실이나 방 온도도 중요합니다. 섭씨 24도에서 26도로 따뜻하게 맞춰 두면 옷을 벗기는 동안 체온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목욕 전에 미리 난방을 해 두시기 바랍니다.
물의 높이는 아기 허리까지 오는 5센티미터에서 10센티미터면 충분합니다. 더 많이 받을 필요가 없고, 깊을수록 위험해집니다. 아기를 안고 욕조에 눕힐 때는 머리가 물에 잠기지 않게 합니다.
물을 채울 때는 찬물을 먼저 받고 뜨거운 물을 나중에 섞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아기를 넣기 전에 한 번 더 저어서 온도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점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기를 혼자 두지 않는 것입니다. 전화벨이 울리거나 수건이 필요해도 몇 초 동안 자리를 비우지 마십시오. 아기는 아주 얕은 물에서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아기를 수건에 싸서 안고 가십시오.
목욕 후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두면 체온이 떨어집니다. 수건으로 머리를 먼저 감싸 물기를 닦고 모자를 씌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에는 특히 더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물에 오래 담그지 않고 빠르게 씻기는 편이 좋습니다. 탯줄은 보통 생후 1주에서 2주 사이에 저절로 떨어집니다. 목욕 후에는 배꼽 주변을 마른 거즈로 두드려 말려 주시기 바랍니다.
귀와 코 안쪽을 면봉으로 후비지 마십시오. 보이는 부분만 가제수건으로 닦아도 충분합니다. 눈곱이 끼면 끓였다 식힌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습니다.
목욕이 끝나면 곧바로 수건으로 감싸 물기를 닦고 보습제를 얇게 바릅니다. 기저귀와 옷을 입히는 데까지 5분이 넘지 않도록 순서를 미리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목욕이 청결보다 교감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아기에게 말을 걸며 씻기면 아기도 편안해합니다. 아기가 심하게 울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이 난다면 목욕을 멈추고 소아청소년과에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육아 정보이며 아기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